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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악: 나의 운명 영화를 만든 건 미친 짓이었다.

연악: 나의 운명 영화를 만든 건 미친 짓이었다.

[CGV] http://www.cgv.co.kr/movies/detail-view/?midx=87213

 

연악-나의 운명 | 영화 그 이상의 감동. CGV

연악-나의 운명 D-17 - 예매율 0.0% ? 감독 :  박한열  / 프로듀서 :  신진우  / 배우 :  정욱 ,  송민경 ,  손건우 ,  박근수 장르 : 드라마  / 기본 정보 :  전체관람가, 113분, 한국 개봉 :  2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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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https://www.lottecinema.co.kr/NLCHS/Movie/MovieDetailView?movie=20074

 

영화 상세 - 롯데시네마

 

www.lottecinema.co.kr

[메가박스] https://www.megabox.co.kr/movie-detail?rpstMovieNo=23053200

 

영화 상세 - 롯데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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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추운 어느 날 여주 백아와 모니터링을 보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한마디로 미친 짓이었다.

미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불가능은 없다고?

불가능한 일들은 무수히 많다.

연악: 나의 운명 소재 난계 박연

한마디로 장사가 안 되는 인물이다.

누구나 다 같은 생각이었고 그랬다.

내가 굳이 만들겠다고 하니 말을 안 했을 것이다.

만들지 말라는 말을.......

그러나 나는 주워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고

봐줄만한 영화로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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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시점에서 먹힐 수 없는 소재

기준음율, 그리고 기준 도량 이게 뭔데

이 시대에 기준음률이 뭔 필요 있고 기준 도량이 뭔 필요 있는데?

맞다 이 시대엔 필요 없다.

피아노, 핸드폰만 있어도 기준 음계야 당장 알아 낼 수 있고

길이야 컴퓨터 프로그램만 있어도 해결 된다.

옷도 인치 가슴둘레, 허리둘레 사이즈만 알아도 해결 된다.

하지만 그때 그 시대엔 기준이란 게 없었다.

조화로운 음률의 음계를 만들어내고

공용의 기준이라는 길이와 부피와 무게를

세종 초기(1424~1431)에 처음 만들기 시작했고 완성했다.

국악기의 기준 음계라는 것은 그 때 만들고 시작해서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시대를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할 수 있는 시대이다.

고려가 몽골로부터 36년 지배를 받으면서 고유한 우리 음악은 없었다.

한마디로 고려의 음악과 몽골음악과 중국음악이 뒤섞이어

음악 갖지 않은 한마디로 근본도 없던 음악이었다.

그런 근본도 없던 음악을 우리의 고유한 음악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세종 시대의 난계 박연이 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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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만의 고유한 악기를 만들기 위해서

박연이 처음 편경을 제작할 때 12매의 편경을 제작했다.

당시 명나라의 편경은 사청성을 포함하여 16매였다.

명나라의 편경과는 소리도 달랐다.

그러나 박연은 조선만의 고유한 12매의 편경을 제작했다.

12줄 가야금도 난계 박연이 만들었다.

영산회상(靈山會相)을 들어보면 박연의 천재성을 금방 알 수 있다.

영상회상이 바로 난계 박연이 세종시대에 만든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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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업적을 남겼지만 대중적으로 재미없는 인물이며

한국의 고유음악인 국악 또한 대중적이지 못하니

대중성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영화를 어떻게 만들 수 있겠는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그냥 미쳐버렸다.

프리부터 포스트까지 미친놈처럼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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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관심을 갖은 사람은 나와 배우들과 함께한 스텝들과 그 사람들이 전부이다.

나에게 제일 고마운 사람들은 배우들이다.

그리고 미친놈처럼 뛰어다니는 나를 지켜봐준 가족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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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대행사 시네마 뉴원과 배급대행계약을 하고

대표님께 전화가 왔다.

영화 810일에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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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한 일은 배급지원 공모를 한다고 해서

나도 공모지원 사업 신청을 했는데

미련하게도 나는 제작사인데 배급사로 공모 신청을 해서

그냥 보기 좋게 먼저 아웃 됐다.

아는 길도 물어서 가라라는 말이 실감났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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