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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악나의운명의 손건우 배우(세종 역)와의 인연

오늘은......

손건우 배우와 함께한 인연을 소개하려고 한다.

손건우는 1994년 MBC 공채 23기 탤런트이다.

내가 손건우를 처음 만난 건 생각해 보니 아마도 1995년 여의도와 마포의 가루수 낙엽이 우수 떨어지던 가을 즈음 되는 거 같다.

서울 마포에 대한민국 최연소로 기획사를 설립하고 탤런트 윤용현 등을 통해서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

여의도는 내가 1985년부터 1988년까지 활동하던 곳이었다.

 

1995년에 손건우 배우를 만나고 그 뒤로 내가 사업을 실패하면서 만날 수가 없었고 20년의 세월이 흘러서 일산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다.

당시 박연 소재의 작품 오디션을 후배인 김세형이 운영하는 일산에 있는 연기 학원에서 진행하기로 했었다.

그리고 오디션에 참가하는 배우들이 현장에 나타났다.

그런데 그들 연기자들 속에 낯익은 인물이 한 명 있었다.

손건우였다.

내가 오디션을 수행하는 작가겸 연출가라는 걸 알면서도 나에게 부담주기 싫어서 몰래 참여한 것이다.

그냥 "형, 나도 작품하고 싶어" 라고 한마디만 해도 나는 거절할 수 없는 반가운 연기자였다.

오디션하고, 등장인물 리딩으로 캐릭터 확인하고 나는 바로 두 말 없이 손건우 배우를 주인공 '박연'역으로 캐스팅했다.

 

2015년 일산에서 연습이 끝난 후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중 좌측 맨앞이 손건우, 우측 뒤는 나

손건우 배우는 딕션하며 몸짓하며 흠잡을 곳이 없는 우리 작품엔 제격인 배우였다.

사례비를 떠나서 손건우도 흔쾌히 수락했다.

그렇게 우리는 20년 만에 다시 함께 시작했다.

그리고 2023년 까지 손건우 배우는 박연 역을 도맡아 했다.

방송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도저히 할 수 없는 공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다 했다.

우리는 모두 손건우를 제 2의 박연이라 애칭했다.

나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손건우 배우가 관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이었다.

박연 역할을 수행하려면 피리나 단소, 퉁소는 기본적으로 불어야했다.

그렇지 않으면 지공을 배워서 립씽크처럼 해야했다.

그러나 손건우 배우는 관악기 연주를 완벽하게 했다.

무대마다 라이브로 연주했다.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23년까지 10년 동안 박연역을 의무처럼 해왔다.

 

손건우는 '연악나의운명' 영화에서 박연이 아닌 세종대왕 역으로 출연했다.

물론 나는 손건우 배우에게 박연 역으로 함께 촬영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손건우 배우는 영화는 자기가 해서는 안 된다며 다른 배역을 하겠다고 해서 세종대왕 역을 임했다.

손건우가 박연 역을 거절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차 후에 전하기로 하자.

 

연악나의운명에서 세종역으로 분하고 궁궐 밖으로 외출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형 내가 연기자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게'하며 출연한 연악나의운명에서 세종대왕 역을 정말 잘 해줬다.

모든 면에서 흠잡을 곳 없는 배우임을 확실하게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박연이 손수 만든 황적을 부는 세종대왕(손건우)

 

손건우는 내가 좋아하는 후배이자 배우 중 한 명이다.

우리가 10년 세월 동안 호흡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하는 뜻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었고 인간성이었다.

손건우는 2018년 제15회 고마나루전국연극제에서 박연 역으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그 일도 벌써 5년이 흘렀다.

 

손건우 배우는 2016년 MBC 120부작 일일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워킹맘육아대디'에서 오상식 본부장 캐릭터로 인기를 누렸던 탤런트이자 배우이다.

MBC 일일드라마 '원킹맘 육아 대디'에서 오상식 본부장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줬던 손건우

 

손건우 배우가 더욱 좋은 작품에서 자신의 연기력을 더욱 발휘하길 항상 희망한다.

할 말이 참 많은데 너무 길면 지루하잖아요,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는 차 후에 다른 콘텐츠를 통해서 게시하거나 발간 책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건우야 형은 항상 널 사랑한다' 홧팅!!!

 

세종 : 제후의 나라가 아니라, 내 나라 조선이오! 자식이 없으면 양자를 들이잖습니까!!

세종(손건우)은 신악을 반대하는 우이정을 호통친다.

배우 손건우 감독 박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