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身의 사랑?
mental and physical love
정신적인 사랑과 신체적인 사랑
당신은 어떤 사랑을 원하는가요.
심신을 다 바치는 사랑을 하겠다고?
후훗~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인가?
어떤 이는 마음이 중요하니 마음으로 사랑해주는 걸 더 선호하고 어떤 이는 마음만 사랑하면 뭐하느냐며 신체적인 사랑을 더 선호하는 양자로 호불호가 갈린다.
스탕달의 연애론에서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 소나무의 솔방울도 다이아몬드로 보인다고 했다.
나는 다이아몬드를 보는 경험은 하지 못했고 행복함은 느꼈다.
사랑에 빠진다는 건 빠졌다는 건 마음으로 먼저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보는 순간 맘에 들어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를 사랑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성관계를 통해서 그 사랑은 더욱 깊어지고 한 번 깊어지면 중독되어 이별하기 힘든 것이 사랑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키스를 원하고 다음은 성관계를 요구하고 밤은 그렇게 깊어진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성적 욕구가 있다.
없다고 위선 떨지 말자.
다만 사람답게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로 그 신체적 사랑은 진행 되어야 할 것이다.
희곡 속에서 햄릿과 오필리아의 로맨스도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맨스도 웨스트사이드스토리의 토니와 마리아의 로맨스도 모두가 첫 눈에 반한 커플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실패한 사랑들이다.
첫눈에 반해서 실패한 사랑이라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모순된 환경은 남녀의 사랑까지도 죽음으로 몰아가는 인간관계의 모순을 말한 것이다.
상대의 경제력이 좋아서 상대의 환경이 좋아서 맘을 사로잡았어도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달보고 개짓는 꼴밖에 되지 못한다.
결국 마지막 결정은 남녀의 잠자리로 결정 된다.
이불 속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일어났다면 사랑은 불만족이고 그래도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 동행 하겠다면 그때부터는 정신적인 사랑만이 존재하겠지만 그 삶은 힘든 삶이다.
신체적으로 불만족한 사랑은 서로를 위한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
창피하고 부끄러운 대화가 아니라, 저급한 대화가 아니라, 사랑을 위한 절대 필요한 대화이다.
물론 서로가 성관계하는 걸 절대 싫어한다면 그런 대화는 필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인간의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건 정신적인 사랑보다 신체적인 사랑이 더욱 영향을 미친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사랑 관계에 절대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환경을 바꾸는 건 역시 경제력이라는 걸 나는 절대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사랑을 애증으로 바꾸는 건 경제력과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견해의 차이라고 판단하며 신체적 사랑에 대한 불성실함이라고 판단한다.
역사는 밤에 만들어지고 이루어진다는 말은 바로 남녀의 성관계를 두고 한 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정신적으로 사랑을 시작했다면 신체적인 사랑에도 최선을 다해야한다.
서로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그럴 때 사랑도 일의 능률도 부자가 되려는 욕망도 누그러지지 않을 거라고 나는 판단한다.
힘들어서 못한다고?
그러면 체력 보강을 위한 운동도 하고 필요한 건강기능 식품도 복용하고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정신적인 사랑이 대단한 거 마냥 위선 떨지 말자.
내가 직접 쓰고 감독한 ‘연악 나의 운명'에서 박연이 백아를 좋아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좋아하는 건지 사랑하는 건지 분간이 안 간다.
그러나 백아는 분명하게 박연을 사랑한다.
두 사람이 성관계를 가졌는지 안 가졌는지 때로는 나도 좀 헛갈린다.
후훗~~~
좌우간 두 사람 사이엔 사랑이 존재하는데 방법이 좀 다르다.
둘이서 키스라도 시켜야 하나, 둘이서 성관계라도 하게 해야 하나?
시나리오를 집필하면서 쓸데없는 고민보다는 참다운 고민을 더 많이 했던 거 같다.
‘연악 나의 운명’을 집필하는 동안 나의 태도는 진솔했다.
고귀한 사랑, 숭고한 사랑, 글쎄 그런 게 과연 존재할까.
서로의 견해의 차이를 좁히고 방법을 달리해서 이별할 땐 이별하더라도 사랑하는 동안 사랑에 최선을 다해 주는 것이다.
신체적 사랑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모든 게 달라질 것이고 멀리했던 부도 축적할 수 있고 바라지 않던 출세도 함께 얻을 것이다.
나는 흐리멍덩한 어설픈 사랑보다 정열적이고 적극적인 사랑을 취한다.
이것은 지극히 나의 개인 적인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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